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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춤극 야류Ⅱ’<달 숲 아래>, 무용단 정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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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광대, 수영야류 등 전통 탈춤의 창작과 재현
18일(금) 오후 7시 30분, 19일(토) 오후 3시 연악당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제9회 무용단 정기공연 <춤극 야류 Ⅱ- 달 숲 아래>를 18일 오후 7시 30분, 19일 오후 3시 연악당에서 연다고 8일 밝혔다.

부산국악원 제9회 무용단 정기공연 <춤극 야류 Ⅱ- 달 숲 아래>는 부산?영남 지역 공동체의 신명이 담긴 민속연희 야류와 오광대의 춤 등을 바탕으로 만든 춤극이다. 2014년 정기공연으로 ‘춤극 야류’를 선보인 후 극적 요소를 강화해 그 해 브랜드공연 ‘문디야 문디야’를 공연했고 올해, 그 두 번째 이야기로 <춤극 야류 Ⅱ- 달 숲 아래>를 선보인다.

<춤극 야류 Ⅱ- 달 숲 아래>는 영남지역의 탈놀음을 스토리텔링해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한다. 우리 몸짓의 흥과 신명을 만끽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민다.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잊고 사는 오늘 날, 사랑과 치유를 이야기하는 여럿이 함께 만들어내는 건강한 춤판이다. 야류와 오광대 등 영남지역 춤과 메나리 전통가락의 흥을 더한 국악관현악이 함께하며 수영농청놀이의 소싸움을 차용화하거나, 목말을 타고 노는 옛놀이를 재미있게 꾸몄다.

이번 공연은 자연이 숨쉬는 ‘루하’(달빛의 도시)에서 우리안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며 편히 안식할 수 있는 세상을 그린다. 전작<춤극-야류>에서 모두가 떠난 ‘루하’에 남는 소년과 소녀, 사랑과 관용의 정신을 전해 준 할아버지의 이야기에서 <춤극 야류-달 숲 아래>는 출발한다. 할아버지의 주검을 발견하고, ‘루하’에서 잠시나마 무거운 생을 벗을 수 있었던 이들이 할아버지의 죽음에 예를 표하기 위해 다시 ‘루하’를 찾아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했다. 덧배기춤과 들놀음으로 서로 보듬고 어우르는 신명나는 무대를 만나본다.

오상아 예술감독이 총괄하고 무용연출가 이재환이 대본과 연출, Ann-Park[안팍]‘의 리더이자 안무가로 활동 중인 박이표가 안무하고, 작곡집단 ‘오성과 한음’(대표 양승환, 신현석)이 국악관현악 선율을 얹었다. 음악감독을 맡은 권성택 예술감독을 비롯한 국립부산국악원 60여명의 단원 및 객원과 함께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 이윤석, 금회북춤 기능보유자 배관호 선생이 특별출연한다.

오상아 부산국악원 예술감독은 “영남의 야류, 우리의 춤으로 서로를 보듬고 어우르는 무대를 만들겠다”며 “사회적 갈등이 많은 지금, 이 작품이 우리 삶의 애환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흥과 치유의 춤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춤극 야류 Ⅱ- 달 숲 아래>은 수능 수험표 소지자 및 왕비의 잔치 시즌Ⅱ 공연관람권 소지자, 조기예매 등으로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S석 1만원 A석 8000원이다. 사전 예약은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이나 인터파크 및 전화로 공연전날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24세 이하 청소년, 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1인), 유공자(동반1인), 기초생활수급자, 병역이행명문자 및 다자녀가정, 산모카드 등은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혜택이 적용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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