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지분 추가 매각 '촉각'
[ 임도원 기자 ] ▶마켓인사이트 11월7일 오후 4시44분
BGF리테일은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기존 발행 총주식 2477만3964주에 자사주 303주를 뺀 2477만3661주가 신주 배정 대상이다. 신주 교부일은 다음달 13일, 신주 상장일은 같은 달 14일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식 거래량을 늘려 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올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30.9% 늘었다는 내용의 잠정실적도 이날 공시했다.
증권업계에선 최대주주인 홍석조 회장 일가의 추가 지분 매각을 위한 준비작업이란 해석도 나온다. 무상증자를 하는 기업은 주가가 싸진 것 같은 착시효과로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홍 회장은 지난 9월 회사 지분 3%를 팔아 1412억원을 확보했다.
2014년에는 홍 회장의 동생인 홍라영 리움 총괄 부관장과 특수관계인들이 BGF리테일 지분 2.32%를 처분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BGF캐시넷 BGF로지스양주 등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1.98%를 매각하는 등 홍 회장과 특수관계인 湧?주식 현금화가 잇따르고 있다.
홍 회장 측은 지분율이 55.76%이기 때문에 추가로 5%가량을 매각해도 과반수 지분을 유지할 수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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