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연 기자 ] 경기 수원시 정자동 옛 KT&G(한국담배인삼공사) 연초제조창 부지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수원시는 2004년 5월부터 나대지로 남아 있는 연초제조창 부지 26만6000㎡를 13년 만에 공동주택과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서는 수원 랜드마크로 조성한다고 7일 발표했다.
시는 내년 6월께 사업 승인과 함께 착공에 들어가 2020년 하반기 완공하기로 했다. 시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상업·업무지역과 녹지공간이 부족하던 수원 서부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는 2800가구의 공동주택과 48층 높이의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고 11만8400㎡ 규모의 ‘수원시민의 숲’이 조성된다. 사업자는 전체 부지의 50%를 공원으로 개발해 시에 기부채납해야 한다. KT&G 관계자는 “연초제조창 부지의 세부 계획은 시공사를 선정한 뒤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2004년 5월 제조창을 문닫으면서 전체 부지의 50%는 공원, 나머지는 도서관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은 ‘2020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KT&G가 도시계획상 녹지인 사업 부지를 상업·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며 반대해 13년간 나대지로 방치됐다. 척?조만간 환경영향평가와 함께 인근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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