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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규 기자 ] 겨울철을 맞아 커피전문점들도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단장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구성하고 새로운 메뉴를 내놨다. 커피전문점 겨울 이벤트의 꽃은 플래너 판매다. 매년 플래너를 모으는 마니아도 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스타벅스 플래너(사진). 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 ‘나만의 플래너’라는 이름으로 2017년 플래너를 출시했다. 2004년 플래너를 내놓은 뒤 올해로 13번째 제품을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소비자의 취향을 분석해 200여권의 시제품을 만든 뒤 디자인을 일일이 검수해 차별화한 컬러와 내용 구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네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라지 사이즈는 블랙과 레드 두 종류, 엑스트라 라지 사이즈는 민트 한 종류다. 이들 3종은 한 주간의 계획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위클리 내지를 적용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핑크 컬러는 일별 계획을 상세히 기록할 수 있는 데일리 내지를 넣었다.
올해 플래너에는 제조사인 이탈리아 몰스킨이 스타벅스코리아만을 위해 특별 제작한 펜을 추가로 제공한다. 2017 스타벅스 플래너는 다음달 31일까지 ‘토피 넛 크런치 라떼’ ‘메리 화이트 돌체 라떼’ ‘산타 햇 다크 모카’ 등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석 잔을 포함해 17잔의 음료를 구매하고 e스티커를 모은 고객에게 증정한다. 구입을 원하면 블랙과 레드 2종을 권당 3만2500원에 살 수 있다.
커피빈코리아도 2017 플래너 4종을 새롭게 내놨다. 블랙, 골든옐로 색상의 라지 사이즈 2종과 블랙, 레드 색상의 스몰 사이즈 2종 등 네 가지 타입으로 나왔다. 라지 사이즈는 넉넉한 필기 공간이 특징이다. 데일리 및 위클리 페이지를 양면에 배치했다. 업무용이나 수험생용 플래너로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몰 사이즈 플래너는 가방 속에 들어가는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로 실생활에서 더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일리 플래너를 찾는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2017 플래너 속에는 커피빈 전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음료 교환권’이 포함됐다. 내년 2월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제조 음료에 한해 원하는 사이즈의 음료 한 잔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플래너를 꾸밀 수 있는 데코스티커도 포함됐다. 플래너 표지는 면과 폴리에스테르를 섞어 따뜻하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옥스퍼드 원단을 사용했다. 강한 내구성과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커피빈은 선불카드에 6만원 이상 충전하는 고객에게 2017 플래너 1종을 무료로 증정한다. 별도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1만9800원에 살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4일 2017 플래너 2종을 내놨다. 이탈리아산 커버에 붉은색과 회색을 혼용한 디자인을 적용해 심플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플래너 구입 고객에게는 북유럽을 대표하는 스웨덴 필기구 브랜드 발로그라프와 협업·제작한 에포카(EPOCA) 볼펜을 추가 증정한다.
투썸플레이스는 2017 플래너와 에포카 볼펜을 별도 제작한 검정 상자에 담아 판매할 예정이다. 연말연시 선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2만4000원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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