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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경제리더스 캠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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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짝 한 발짝 경제 첫걸음"

“경제학과에 가고 싶은 친구 손 한 번 들어보세요”라는 교수님의 질문에 손을 들지 않고 고개를 돌려 강의실을 살폈다. 절반을 훌쩍 넘는 친구들이 번쩍 손을 들었다. 강의 시작 전부터 ‘경제에 관심이 많고 경제 분야를 많이 공부한 친구들이 많이 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에 반해 나는 중학교 3학년 때 학교에서 배운 경제가 다였다. 경제 시사상식도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사 헤드라인만 읽는 정도. ‘이번 캠프에서 나에게 와 닿는 것 뭐 하나라도 기억해 가자!’ 하고 다짐하며 캠프에 임했다.

첫 수업은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의 거시경제학 강의였다. 강의에서 주로 다룬 내용은 경제순환모형을 비롯한 국가 경제에 대한 내용이었다. 교수님께서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거시경제학을 최대한 쉽게 풀어 설명해 주셔서 강의에 집중할 수 있었다. 두 번째 강의는 기업인 특강으로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대표의 강의였다. 실제로 경제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어 이론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경험도 말씀해 주는 웃으며 듣는 강의였다. 특히 대표님께서 ‘돈’의 가치를 언급하면서 자본가가 되라고 말씀하신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오전에 들은 두 개의 강의만으로도 내가 경제 리더스 캠프에 온 이유를 설명해 주기에 충분했다.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강의는 마지막 강의였던 오철 상명대 경제학부 교수의 미시경제학 ‘시장은 어떻게 작용하나?’였다. 학교에서도 점심시간 후 5교시 수업시간은 제 아무리 재미있는 수업일지라도 조금씩은 졸기 마련이다. 점심 직후 시작된 오철 교수님의 강의는 단 1초도 졸리거나 지루할 시간이 없었다. 비교우위를 설명할 때 예시로 든 ‘타이거 우즈가 자기 집 잔디를 깎아야 할까’는 비교우위, 더 크게는 기회비용과 자유무역의 개념까지를 잊을 수 없게 했다.

경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여느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나는 경제학 입문을 위해 이번 경제 리더스 캠프에 참가했다. 원래 목표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캠프였고, 수준 높은 강의를 들려주신 교수님들과 대표님, 그리고 엄청난 질문들로 나를 ‘헉’하게 만들었던 친구들에게 모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정지우 <경기외고 1년> juliajasmine@naver.com

"경제지식 한 뼘 자라나는 경험"

경제학을 이해하고 싶어서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에 참가했다. 경제학도를 꿈꾸는 많은 학생이 전국 각지에서 올라왔다.

전라도, 경상도에서 올라올 정도로 열정을 보여준 학생들이 있어서 강의는 활기찼다. 경제학과 교수님의 경제학에 대한 강의와 자산 운용사 대표님의 주식에 대한 철학을 들었다.

경제학을 통해 사회를 읽는 방법을 교수님들은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다. 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게 됐다. 강의를 듣고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을 구분하는 이유도 알 수 있었다. 경제학은 한정된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학문이다. 경제는 신문 방송에서 보는 뉴스거리만은 아니다.

우리들이 가게에서 음식을 사거나 물건을 구매하는 사소한 행동도 경제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CEO는 자본가가 되기 위한 방법을 들려줬다. 자본가가 되는 길은 주도적으로 행동해야 하며, 금융에 대한 바른 가치관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정된 생활만을 고집하면 평생 노동자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경제를 주체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은 자본과 철학을 가지는 것이다. 주식 투자를 통해 노후를 준비할 수 있고, 자본을 축적해 노동자가 아니라 자본가가 되어 주체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말에 고무되었다.

마지막 시간은 멘토와의 대화였다. 일명 SKY 대학 선배님들의 공부 요령과 대입을 위한 준비 등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고, 선배들은 경험을 담은 조언을 해 주었다. 강의실 온도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번 경제 캠프를 통해 사회를 읽는 논리의 한 가지인 경제학을 더 많이 알 수 있게 되었다. 10월의 마지막 토요일, 하루 종일 진행된 캠프로 내 경제 지식은 한 뼘 자라고 감각이 열리는 것을 경험했다. 경제학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의 삶의 철학을 들으며 내 생각도 깊어졌다.

채원준 < 일산 대화고 1년 > karren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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