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9조5941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6326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31일 오병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출입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내년 도의 예산안을 19조5941억원 규모로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 실장은 "부동산 시장 위축가능성이 높아 세입증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내년도 예산은 재정혁신을 통한 도정사업 성과창출을 뒷받침한다는 것이 재정운영 기본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도의 내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16조9136억원과 특별회계 2조6805억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주요 세출은 공무원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 3468억원, 기타특별회계 전출금 등 재무활동비 1조2890억원, 정책 사업 15조2779억원 등으로 구성했다.
정책사업은 시군과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5조4484억원, 국고보조 사업 7조2458억원, 자체사업 1조5465억 원 등이다.
도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민선 6기 주요 도정 방향인 ▲잘 사는 경기도 ▲안전한 경기도 ▲균형 있고 편리한 경기도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 등에 예산을 집중하여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잘사는 경기도 실현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1조3508억원을 편성했다. 판교테크노밸리와 K-디자인 빌리지 지원 등에 2274억원을 편성했다. 경기일자리재단, 일하는 청년 통장, 창업프로젝트 등에도 1027억원을 집행한다.
안전한 경기도를 위한 도민밀착형 안전예산 1조2691억원도 편성했다. 재난 안전인프라 개선 1111억원, 소방력 강화 1756억원을 집행한다.
잘사는 경기도 등 4대 주요 도정 예산에는 제2기 연정사업 288개 가운데 188개 사업에 1조8481억원의 예산도 편성했다.
오 실장은 "288개 연정사업 중 비예산 사업 774건과 사업구체화가 미진해 요구되지 않은 사업 26건을 제외한 188개 사업을 대상으로 예산편성을 검토한 결과 104건(1조3497억원) 전액 반영, 일부 반영(4984억원) 69건, 미반영 15건이다"고 설명했다.
전액 반영된 연정사업은 학교급식지원(1033억원), 중소기업 기술 개발 및 과학기술 진흥(440억원), 판교 제로시티 융복합 플랫품 구축(26억원) 등이다.
도의 내년도 예산안은 내달 16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의회 개별 상임위, 28일부터 12월9일까지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친다. 이후 오는 12월13일 본회의 의결을 방을 예정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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