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사로 잡은 '93라인' 동갑내기 배우 4인방이 새로운 황금 세대 탄생을 예고했다.
올 11월 말 개봉 예정인 영화 '형'의 도경수를 비롯해 최근 종영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 '봉이 김선달'을 통해 흥행 배우로 거듭난 유승호, 그리고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안투라지'의 서강준이 다채로운 개성으로 전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는 것.
먼저 인기 아이돌에서 대세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도경수는 '형'을 통해 하반기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데뷔작이었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며 준비된 연기자로 주목 받았다. 이후 영화 '카트' 등에서 남다른 색깔 있는 연기를 펼치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특히 도경수는 또래 배우들 중 깊은 눈빛이 빛나는 배우로 각광 받고 있다.
브라운관에서는 박보검이 맹활약을 펼쳤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순수한 천재 바둑기사 최택 역으로 주목을 받은 박보검은 이후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강단 있으면서도 다정한 세자 이영 역을 그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봉이 김선달'의 유승호는 첫 코믹 연기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던 그는 뛰어난 외모와 두뇌를 가진 천재 사기꾼 '김선달'로 완벽하게 변신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강준 역시 올해 초 tvN '치즈 인 더 트랩'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인 후 11월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안투라지'의 주연으로 발탁되며 대세 93라인 배우들의 흥행 행보를 이을 예정이다. 서강준은 대한민국 연예계의 일상을 다룬 '안투라지'에서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톱스타 차영빈 역을 맡아 성숙한 매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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