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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권 활성화' 발벗고 나선 세종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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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구 기자 ] 세종대 경영학과 학생들이 학교 인근 지역상권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세종대에 따르면 이 학과 브랜드연구회 브랜디스는 ‘함께 자람, Beyond Present’ 경영컨설팅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개별 매장 컨설팅을 진행하던 브랜디스는 전체 상권 활성화를 문제의 해법으로 보고 가게와 가게를 잇는 ‘번들링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학생들은 그동안 세종대 인근 매장을 대상으로 브랜드 컨설팅을 진행하다가 방학 때 매출이 뚝 떨어지는 현상을 목격했다. 건국대, 홍익대 상권 등이 매출 편차가 크지 않은 것과 달랐다. “세종대 상권 자체의 영향력이 약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린 브랜디스는 대부분 매장이 외식 업종이며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브랜디스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인 망고플레이트와 협업해 세종대생뿐 아니라 인근 주민과 일반인 대상 홍보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매장들의 할인행사 참여를 유도했다. 이어 망고플레이트의 댓글을 분석해 맛, 서비스, 인지도 및 이미지, 바이럴(입소문) 등의 범주로 나눈 분석자료를 각 가게에 전달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종대생 김늘픔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얇은 실로 상권을 엮어놨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왕 엮어놨으니 더욱 끈끈하게 붙었으면 한다. 지금은 단순히 이어놨지만 유대관계 속에서 신뢰, 가치, 문화가 풍부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교 측은 “브랜디스와 같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이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학생들의 활동을 장려해나갈 것”이라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학생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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