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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족, 문화시장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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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경 / 고재연 기자 ] 1인 가구가 늘면서 문화콘텐츠 시장이 변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삶을 직접 다루거나 혼자만의 사색을 돕는 ‘솔로 콘텐츠’가 문화콘텐츠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TV에는 1인 가구를 겨냥한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SBS의 ‘다시 쓰는 육아일기! 미운 우리 새끼’는 7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혼자 술을 즐기는 솔로들의 삶을 그린 tvN 드라마 ‘혼술남녀’는 8주 연속 시청률 1위(지상파 제외)를 기록했다.

영화 공연 등의 나 홀로 관람객도 급증하고 있다. 28일 CJ CGV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인 관객 비중은 13.4%에 달했다. 2013년보다 4.4%포인트 증가했다. 2인 관객은 같은 기간 60.8%에서 58.0%로 감소했다.

국내 최대 공연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는 “2006년 12.4%이던 1인 관객 비중이 지난해 34.0%로 뛰었다”고 밝혔다. 1~2년 뒤엔 40%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체 인구의 27.2%에 달했다. 자신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 ‘포미(For me)족’이 많아 1인 가구가 문화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희경/고재연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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