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시국선언 라이브 현장
"민주공화국 뒤흔드는 전횡 앞에 힘 모아야"
초유의 정국 마비 사태를 불러온 '최순실 사태'에 항의하는 대학생 시국선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도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서 단과대학 대표 등 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약 30분 간 열었습니다.
#영상 연세대 시국선언 현장 속으로~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국정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박혜수 연세대 53대 총학생회장은 "박근혜 정권의 비정상적 체계에서 무소불위 권력을 남용하는 최순실 씨가 있다. 의혹이 난무하는 이 시점 〉?핑계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헌정사상 최악의 국기문란 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측근들은 모두 물러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하람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은 "우리는 국민의 권력이 선출되지 않은 자들에 의해 돌아감을 봤다. 대통령 연설문과 기업의 돈이 개인에게 들어갔다"며 "3.15의 치욕을 시민의 힘인 4.19 혁명으로 이겨냈듯 민주공화국을 뒤흔드는 전횡 앞에 학생들이 힘이 모아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다음날인 26일부터 대학 교수 및 학생회의 시국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날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박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전국적으로 18개 대학이 박 대통령 사퇴와 특검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습니다.
#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시국선언 전문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로서 그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통령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헌법과 법률에 따라 보장하고 또한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만 제한할 수 있다. 이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이고 누구도 침해해서는 안 되는 불가침원칙이다. 적어도 우리는 이 원칙을 신뢰해왔기에, 현실의 아픔에도 참을성 있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아 왔다.
최근 '비선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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