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보안솔루션 공급…유기농 스낵, 미국 진출
[ 이민하 기자 ] 한승철 엔피코어 대표는 지난해 일본 보안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수출 제품은 컴퓨터 해킹 공격에 대응하는 체계적 보안 솔루션이다. 수출 규모는 13만달러(약 1억4000만원)다. 내년에는 수출액이 3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지능형지속위협(APT)과 랜섬웨어 공격을 방어하는 컴퓨터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바이러스 백신 위주인 시장에서 보안 악성코드 전문 방어체계로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종 해킹 수법의 일종인 APT는 포털사이트, 온라인 홈쇼핑에서 개인정보를 빼내는 범죄 수단으로 쓰인다. 엔피코어는 올해 일본과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6개 지역을 거점으로 APT 보안 솔루션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PC뿐 아니라 스마트 기기용 보안 솔루션도 수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모바일용 APT 보안 앱(응용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한 대표는 “현지 공공기관이나 금융회사 등을 중심으로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 ?26일 ‘제4회 수출 첫걸음상’ 수상자로 한 대표와 함께 유인순 영양제과 대표를 선정했다. 수출 첫걸음상은 한국무역협회의 ‘방방곡곡 수출원정대’ 참여 이후 1만달러 이상 수출에 성공한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유 대표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첫 수출액은 2만9000달러(약 3300만원)였다. 올해도 미국과 중국, 캐나다 등을 중심으로 유기농 제품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영양제과는 발효 건빵과 유기농 스낵 전문업체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베타보리 4.3’ ‘추억의 건빵’ ‘유기농 건빵’ 등이 대표 상품이다. 2014년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증을 받아 유기농 농산물을 원재료로 한 식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유 대표는 “기존의 분말 형태 원재료를 사용하는 제품과 달리 착즙 시스템을 활용한 즙 상태의 반죽으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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