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규 기자 ] ‘핼러윈 데이’(10월31일)를 앞두고 유통가가 들썩이고 있다. 호텔들은 관련 상품을 모은 패키지를 내놨고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엔 핼러윈 상품 판매 코너가 마련됐다. 핼러윈은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 미국 어린이들의 명절이다. 과거엔 외국의 풍습 정도로 여겨졌지만 최근 몇 년 새 국내에서도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소품 기획 판매와 행사를 하고 있다.
호텔들은 28일부터 파티를 연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의 제이제이 마호니스는 28~29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콘셉트로 핼러윈 파티를 준비했다. 하우스 밴드 ‘웨이브’의 라이브 공연과 핼러윈데이 베스트 코스튬 콘테스트가 펼쳐진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28일 ‘핼러윈 파티 2016’ 행사를 준비했다. 와인과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28~31일 객실 1박과 핼러윈 분위기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디너 뷔페를 포함한 ‘헬로 할로 패키지’를 판매한다. 29~30일 투숙객에게는 핼러윈 특수 분장을 받아 볼 수 있는 핼러윈 뷰티 살롱 이용권을 제공한다.
메이필드호텔은 29일 ‘슈퍼키즈 할로윈 데이’ 패키지를 군맛灌? 핼러윈 의상을 입고 동화구연 강사 할머니와 핼러윈데이 유래에 대해 배운 뒤 호텔 뒤 숲속 정원에서 ‘트릭 오어 트리트’ 놀이로 초콜릿과 캔디를 받는 기회도 준다.
롯데마트는 37개 토이저러스 매장을 포함한 전 점에서 ‘해피 핼러윈 대축제’를 열어 의상세트, 망토, 모자 등 150여종의 파티용품을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핼러윈 데이 의상을 비롯해 액세서리, 소품 등 100여종의 이색 상품을 준비했다. 소셜커머스 쿠팡은 핼러윈 데이를 맞아 별도의 이벤트 페이지를 만들었다.
이랜드그룹의 여아 의류 브랜드 로엠걸즈는 핼러윈을 맞아 공주 의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인기 만화 ‘시크릿쥬쥬’와 협업한 드레스 5종을 내놨다.
다이소는 호박 머리띠와 호박 귀신모자, 마녀모자, 해골 망토 등을 내놨다. 핼러윈 상품을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50% 할인가에 살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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