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VR 플랫폼 확대에 국내 게임 제작사·스타트업
VR 관련 콘텐츠 개발 활기
[ 추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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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셋 중심이던 가상현실(VR)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구글, 소니, 오큘러스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VR 기기는 물론 플랫폼, 전용 콘텐츠, 소프트웨어까지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52억달러(약 5조9000억원)인 증강현실(AR)·VR 시장 규모가 2020년 1620억달러(약 183조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무르익는 VR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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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다음달 VR 기기인 데이드림뷰를 내놓을 예정이다.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도 모션 컨트롤러인 오큘러스 터치를 공개하고 오는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장유진 소프트뱅크벤처스 심사역은 “VR 기기 사용이 대중화하기 위해선 많은 기업이 이 분야에 뛰어들어 사용자의 기기 사용을 유도하고, 교육 비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IT기업들이 플랫폼을 확대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킬러 콘텐츠 확보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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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가운데 로이게임즈, 스코넥, 조이시티, 일리언, 한빛소프트 등이 VR용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김찬현 조이시티 사업개발부장은 “삼성전자 기어VR용 모바일게임인 건쉽배틀2 VR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라며 “콘솔이나 PC용으로도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 확대가 본격화하면서 VR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도 속속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VR 화면 속 움직임에 따라 소리의 방향을 바꿔 몰입도를 높이는 오디오 신호 기술을 개발한 가우디오디오랩을 비롯해 VR 모션 컨트롤러를 개발한 폴라리언트, 얼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VR에 표정을 옮기는 페이셜 트래킹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너리 VR 등이 대표적이다. 코카콜라 음료 브랜드인 환타 프로모션 VR영상을 제작한 써틴플로어도 VR콘텐츠 자체 제작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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