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화 여행명소 선정
주제별로 묶어 집중 지원
[ 김명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외 관광 수요를 다변화하고 지역 관광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한민국 테마여행 10대 코스를 선정해 육성하기로 했다.
10대 관광코스 육성을 위해 중점을 두는 것은 크게 네 가지다. 우선 ‘점’이 아니라 ‘선’으로 관광자원을 잇는다. 2~4개 지방자치단체의 특색 있는 관광명소들을 주제별로 묶고 집중 지원한다. 영주 안동 등이 포함된 선비문화코스를 비롯해 백제문화코스, 평창올림픽코스 등으로 개발하는 형태다. 10대 권역은 관광객 수, 관광자원 우수성, 교통접근성(기차역, 공항, 터미널 등), 수용태세 등의 요소를 고려해 선정한다.
선정된 코스는 관광명소 주변 환경디자인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관광안내 서비스 체계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관광콘텐츠 확충, 교통이음망 개선 등으로 질적 향상을 이뤄낸다. 또한 코스별 핵심 관광요소를 바탕으로 ‘가족이 즐기는 교과서 여행코스’, ‘꽃중년을 위한 건강휴양코스’, ‘2030 여성에 맞춘 감성문화여행코스’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관광자원에는 무형의 문화콘텐츠를 융합시킨다. 천편일률적인 관광지 위주의 단순 소개에서 벗어나 지역의 역사, 이야기, 인물, 생활방식 등 문화 콘텐츠로 옷을 입혀 독특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한다. 중장기 발전전략은 부처 간 협업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대 코스는 이달 말까지 전문가 위원회의 관광 경쟁력 평가를 통해 1차 선정을 마치고, 11월 현장 답사 후 12월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에 선정하는 10대 코스를 선도모델로 삼아 지역 관광 수준을 관광객 눈높이에 맞게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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