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6개사 이전
지역 물기업은 남미·아프리카 진출
대구서 국제물주간 19일 개막
대구시, 중국 쉐이위그룹과 협약
[ 오경묵 기자 ] 2015년 세계물포럼 개최 이후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물산업 육성과 물기업 해외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물산업 수출기지로 추진 중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지금까지 16개 기업을 유치했다. 지난해 말 이후 16개 기업이 1563억원을 투자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 규모는 총 8조6958억원이었다. 시는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이 끝나는 2018년 61개 기업을 유치해 4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물포럼 참가국과의 교류를 통한 대구 물기업의 해외 진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기업 장쑤필립과 작년 말 720억원 규모의 합자회사를 세운 엔바이오컨서는 장쑤성 이싱시와 베이징에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KC리버텍이 기술 출자로 장쑤필립과 12억원 규모의 합자사를 만들었다. 교반기를 만드는 우진은 지난 6월 중국 저장성 샤오싱시 수처리발전유한공사와 4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박기환 대구시 물산업과장은 “세계물포럼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보한 기업들 ?19일 개막하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에서도 다양한 국가의 공공 및 민간 기업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상북도는 세계물포럼 이후 아프리카,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안동의 복주가 지난 4월 300만달러의 방수기자재를, 구미의 그린텍이 지난 6월 400만달러의 수처리펌프를 말레이시아에 각각 수출했다. 리테크는 중국에 수처리 계측기 300만달러 수출 계약을 지난 6월 체결했다. 경상북도는 내년에 열리는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에서도 경북 물 선도기업 20개를 선정해 전시회와 수출상담회를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19일 대한민국국제물주간에 중국 광둥성 선전시 쉐이위그룹과 대구환경공단 간 물산업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각자 추진해 온 대한민국물산업전과 낙동강물주간을 올해부터 합쳐 대한민국국제물주간으로 통합해 번갈아 열기로 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