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한국의대 입시 대안 각광"
우즈베키스탄 국립 의과대학 한국사무소가 오는 22일 사마르칸트대 의대 입시 설명회를 연다.
사마르칸트 의대는 2017학년도 9월 입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자는1학년 신입생으로 입학하고,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소지자는 본과 4학년으로 학사 편입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업은 러시아어나 영어로 이뤄진다. 10월 현재 사마르칸트 의대 본과에는 17명의 한국 학생이 재학중이다. 국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유학온 학생이 대부분이다.
한국에서 의과대학이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은 ‘하늘의 별 따기’로 불린다. 수능 성적으로 전국 상위1% 안에 들어야 의대에 지원해볼 수 있는 수준이다. 한 때 27개에 이르던 의전원 중 상당수는 다시 의대 체제로 전환해 학생을 뽑는 의전원은 5개로 줄었다. 의대나 의전원 입학, 의대 편입 등의 경쟁률이 더욱 치솟는 배경이다.
일부 학생들은 해외 의대로 눈을 돌려 대안을 찾고 있다. 의대 입시를 위해 수년간 학원가를 전전하던 학생이나 해외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특히 많다. 해외 의과대학 입학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유학할 대학이 한국 보건복지부에서 인정한 대학인지 확인해야 하고, 유학 국가의 의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 이 두 조건을 충족해야 한국 ?와서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 국립 사마르칸트 의대는 2004년 복지부로부터 한국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다는 인정을 받았다.
우즈벡 국립의대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의료한류 영향으로 한국에 러시아어권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러시아어로 환자를 응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 상대적 강점이 큰 의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