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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 삼거리 린나이빌딩, 4번째 경매 낙찰됐나 싶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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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경매건수 역대 최저치 기록


[ 김하나 기자 ]서울 서대문구 동교동 삼거리에 있는 사루비아 빌딩(옛 린나이빌딩)이 세 번의 유찰 끝에 낙찰됐다.

12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창천동에 소재한 사루비아 빌딩은 지난 9월6일 네 번째 경매에서 7명의 응찰자가 참여한 가운데 감정가의 71.7%인 438억1300만원에 낙찰됐다.

과거 린나이 사옥으로 쓰였던 이 건물은 채무자가 사옥을 매입하고 호텔로 리모델링을 하던 중 공사가 중단됐다. 2014년 5월 경매에 나온 물건이다. 감정가는 611억940만원이었지만, 이후 3번의 유찰, 2번의 기일변경을 거쳐 네 번째 경매에 부쳐졌다.

하지만 이번 낙찰 또한 이 건물의 운명이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낙찰자는 2순위 채권자이자 최다채권자인 (주)대성프라퍼티였기 때문이다. 등기부상 채권 최고액이 약 542억원에 달해 저가 낙찰로 인한 손해를 줄이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월 법원경매는 진행 9379건, 낙찰 3933을 기록했다. 추석연휴가 길어지면서 경매 진행건수가 줄면서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2016년 경매 총 건수가 13만 건에 미치지 못할 痼막?보인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66.5%로 전월대비 6.4%p 감소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4.5명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9월 총 낙찰액은 1조1244억원으로 전월대비 329억원 늘었다. 물건 당 평균 낙찰액은 2억8591만원으로 8월 2억5635만원에 비해 3000만원 가량 증가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이 90%를 돌파하면서 사실상 2007~2008년 경매 광풍 시기 기록했던 거의 모든 경매 최고가 기록들이 갱신되고 있다"며 " 최근 가계부채와 관련해 후속 대책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낙찰가율에 조정이 있을지는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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