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은 기자 ] 현대카드는 2013년 선택과 집중을 의미하는 ‘챕터2’를 경영 키워드로 내놓으면서 전략을 ‘적립’과 ‘할인’ 두 가지로 단순화했다.
현대카드 영업이익은 2007년 이후 2012년까지 총 7차례(2016년 1월까지 8차례)에 걸친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챕터2 시행 이듬해에는 반등했다.
지난해 제시한 새 경영 키워드는 ‘디지털 현대카드’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사무실을 설치해 현지업체와 협업하면서 선진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신기술 테스트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디지털 현대카드 캠페인을 내걸고 락앤리밋, 가상카드번호서비스, 페이샷 등 보다 실질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실리콘밸리, 뉴욕, 런던에 있는 100개 이상의 벤처캐피털과 보안 솔루션 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미팅을 열면서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카드는 지난 10여년 동안 문화 마케팅과 스페이스 마케팅 등 이색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해온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카드 슈퍼시리즈를 비롯해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등의 문화 마케팅은 이제 이 회사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독특한 사회공헌 활동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8월부터 5개월에 걸쳐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진행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광주 1913송정역시장 부활 사업’이 그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송정역시장이 한국 전통시장과 청년 창업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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