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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 추억의 브랜드 코모도 다시 나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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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빈 기자 ] 신세계톰보이가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COMODO)’를 새롭게 선보였다. 코모도 브랜드는 원래 1986년 톰보이가 출시했다가 2010년 회사가 부도나면서 사라졌다.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톰보이를 인수한 뒤 이번에 새로운 콘셉트로 다시 내놨다. 신세계톰보이는 지난달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점에 코모도 첫 번째 매장을 열고 남성복 사업 강화에 나섰다. 코모도는 ‘코모도 스퀘어’에 이은 두 번째 남성복 브랜드다. 주로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코모도 스퀘어와 달리 코모도는 백화점에서 판매한다.

신세계톰보이는 코모도 스퀘어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신규 남성복 브랜드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6년 처음 나온 코모도 스퀘어는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3년 250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33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은 코모도 스퀘어가 예상보다 실적이 잘 나오자 또 다른 남성복 브랜드도 준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코모도는 20~30대 남성 소비자를 겨냥한 브랜드다. ‘합리적 가격의 명품’을 추구한다. 뉴욕 도시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과 깔끔하고 간결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신축성을 높인 소재 의류도 많다.

회사 관계자는 “남성 슈트는 상품이 다 비슷해 차별화하기 어렵다”며 “코모도는 슈트만 기획하지 않고 패션 흐름에 따라 캐주얼 의류도 갖췄다”고 말했다. 경쟁 브랜드는 제품 중 수트 비중이 40~60% 정도 되지만 코모도는 수트 비중을 25%로 줄이고 70%를 캐주얼 의류로 채웠다는 설명이다. 가격대는 재킷 20만~40만원대, 슈트 30만~70만원대, 바지는 10만~20만원대다.

코모도는 앞으로 상품군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는 전부 자체 제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는 ‘도큐먼스’ ‘쇼츠’ ‘스윔스’ ‘스텔라레알레’ ‘메종데부지’ 등 해외에서 직수입한 브랜드를 전체 상품의 20% 정도로 구성해 편집숍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코모도는 이달 13일 부산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두 번째 매장을 연다. 올해 말에는 대구 신세계 동대구점에도 매장을 낼 예정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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