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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서 러브콜 받는 'K제대혈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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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관리시스템 안전성 높아
메디포스트·녹십자랩셀 등
제대혈은행 설립 계약 잇따라



[ 조미현 기자 ] 국내 제대혈은행 설립 기술을 배우려는 해외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보관 안전성과 기술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대혈 분야에서도 K바이오 열풍이 불지 주목된다.

메디포스트는 최근 태국 줄기세포 전문기업 인터스테마와 제대혈은행 설립과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보관 기술과 관리 시스템을 전수해주고 별도의 설립 자문료와 함께 매출의 5~10%를 기술료로 받기로 했다. 제대혈 가공 과정 검수와 보관 시스템 유지 관리, 임상병리사 등 직원 교육도 메디포스트가 담당한다. 인터스테마 제대혈은행은 내년 초 설립을 마칠 계획이다. 인터스테마는 태국 중견 제약사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줄기세포 전문회사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2020년까지 태국 1위 제대혈은행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태국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랩셀도 페루 아르조비스포 로아이자 병원에 기증제대혈은행 설립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제대혈은행 설립에 필요한 장비, 시약 등 관련 자문을 하고, 교육에 사용되는 모든 문서를 현지 언어인 스페인어로 번역·제작했다.

제대혈은 태아의 탯줄 혈액이다. 제대혈에 있는 조혈모세포는 혈액암, 뇌성마비, 발달장애 등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제대혈에서 적혈구 혈장 등을 제거하고, 조혈모세포를 채취해 질소탱크에 냉동 보관하는 곳이 제대혈은행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인증을 받은 민간 제대혈은행은 17곳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제대혈 보관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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