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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투자, 오피스빌딩과 유사…부동산펀드·공제회가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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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석 삼정KPMG 상무


[ 김태호/이동훈 기자 ] “국내외 부동산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이 골프산업을 이끄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삼정KPMG 부동산자문팀을 이끄는 권준석 상무(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상무는 글로벌 부동산 자문사인 CBRE코리아와 맥쿼리증권 부동산팀을 거쳐 2012년부터 삼정KPMG 부동산자문팀을 이끌고 있다. 팀 내 골프장자문도 총괄하고 있다.

그는 국내 골프산업 재편을 오피스빌딩과 비슷한 방식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외환위기 이전 오피스빌딩 거래는 개인과 일부 기업이 주도했다. 이후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투자자문사들이 시장에 뛰어들며 현재는 부동산펀드 및 연기금, 공제회 등 FI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바뀌었다.

권 상무는 “최근 들어 부동산펀드들이 골프장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오피스빌딩처럼 전문 FI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정KPMG 골프장자문팀은 위기에 빠진 골프장을 ‘정상 골프장’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법정관리 매물은 퍼블릭골프장으로 전환하고, 선제 대응에 나선 골프장은 매각 및 투자 유치로 경영상황을 개선하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회계사를 비롯해 감정평가사, 변호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뭉쳤다. 업계에서는 다방면으로 컨설팅이 가능한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정KPMG는 함평다이너스티CC 매각을 시작으로 경기·강원권 등 골프장 여덟 곳의 매각 및 컨설팅 업무를 따냈다.

권 상무는 “단순한 골프장 매각 자문에서 벗어나 골프장 수익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아 컨설팅하고 있다”며 “골프장들이 높은 가치평가를 받으면 전체 골프장의 3% 수준인 연간 15개 정도가 정상 매물로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골프장 경영 개선, 퍼블릭 전환, 투자 유치 및 매각 등의 순서로 골프산업 재편이 선순환을 이루도록 거래를 발굴하고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호 / 이동훈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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