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헌형 기자 ] 주택금융공사가 5억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가 전날부터 이틀간 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한 결과 55개 기관투자가가 11억달러어치 매수를 주문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 같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채권 발행금리를 5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0.85%포인트를 얹은 연 2.059%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전 기관투자가들에 제시한 금리보다 0.1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커버드본드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주택담보대출 같은 우량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는 담보 자산으로 우선 변제받을 수 있고, 원리금 상환 재원이 부족하면 발행사의 다른 자산으로 추가 변제받을 수 있는 이중상환청구권이 붙어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2010년 이후 이번까지 다섯 차례 외화 표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스탠다드차타드(SC) 등이 투자자 모집 등 실무를 맡았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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