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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제주 강타…산지천 범람 '주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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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도에 상륙하면서 내린 호우로 제주시 동문로 산지천 남수각이 범람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 강풍을 동반한 400㎜ 이상의 폭우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제주시 1천4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4일 오후 11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발효했던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한 상태다.

태풍은 5일 자정 기준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160㎞ 해상에서 시속 34㎞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국제선 16편과 대구에서 제주도 오려던 티위에 항공 등 항공기 17편이 결항됐다.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으며 어선 2000여 척이 제주시 한림항과 서귀포항 등에 대피했다.

국민안전처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해안지대 접근금지, 선박 대피, 농수산물 보호행위 자제 등을 당부했다.

태풍은 오전 9시쯤 여수 앞바다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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