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남부권에 자리한 이천시가 수도권의 대표적인 교통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성남~장호원 간 총 62.5㎞의 자동차 전용도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성남 여수동~이천 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에는 6개의 교차로가 설치돼 성남, 서울 등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국도 및 지방도 곳곳에 연결된다. 최초 설계 다시 4개의 교차로 설치가 계획됐으나 시의 건의로 2개 교차로가 늘어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경강선(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 개통에 이어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공사가 완공되면 교통 인프라가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말에는 이천을 관통하는 중부고속도로의 호법면과 모가면 인근에 남이천나들목이 개통됐다. 남이천나들목 개통으로 이천 전역에 걸쳐 교통 환경이 개선된 것은 물론이고 이천 남부권역의 교통 여건도 좋아졌다.
시는 자동차 전용도로 등 광역망 교통 인프라 뿐 아니라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도로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4년 9월 부발읍 산촌리와 아미리를 연결하는 시도 9호선 도로 확포장 공사, 같은해 11월에는 호법 유산-매곡간 4차선 도로를 준공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신둔면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 이었던 수하리에서 도암리간 농어촌도로 일부 구간도 개통됐다.
시는 이들 교통 인프라 높이기 사업들로 경기도가 실시한 올해 교통분야 평가 C그룹(인구 16만 이상~30만 미만)에서 지난 4월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시는 훌륭한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경제·농업·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다”며 “경강선 개통에 맞춰 버스 등 대중교통의 합리적인 노선개편을 통해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편안하고 안전한 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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