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롯데면세점은 4일 서울 논현동 서울세관에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사업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측은 장선욱 대표와 문근숙 노조위원장이 이날 오전 9시께 지난 6월 말 영업을 중단한 잠실 월드타워점을 입지로 내건 사업계획서를 후보군 중 첫 번째로 제출했다.
장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 선호도 1위의 롯데면세점 브랜드 파워와 지난 27년간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국내 3위(공항점 제외)로 발돋움한 월드타워점의 검증된 능력 등 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을 사업계획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특허 신청에 앞서 장 대표와 문 위원장 등 노사 대표와 월드타워점 폐점 이후 휴직과 타 지점 근무 중인 직원 등 100여 명이 롯데월드타워 123층 전망대에 올라 특허 획득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고 전했다. 월드타워 앞 잔디광장에서 비둘기 모양의 풍선을 하늘로 날리며 특허 입찰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도 열었다.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특허 심사에서 사업권을 잃어 올 6월 영업을 중단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38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1300여 명의 직원들에 대해 타점 배치, 순환 휴직 등을 통해 고용을 지켜 하반기 시내 면세점 추가 입찰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부로 서울과 부산 등 지역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이 마감된다. 서울 시내 면세점 특 ?3개를 놓고 대기업들이 경쟁하는 3차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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