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 키요히코 아지노모도제넥신 사장
[ 강현우 기자 ] 바이오제약은 세포를 배양해 인체에 이로운 성분을 추출하는 산업이다. 세포를 배양할 때 필요한 영양소의 혼합물을 배지(培地)라고 한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바이오기업은 2014년까지만 해도 배지를 전량 수입했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생산한 배지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배지 생산 기업은 일본 아지노모도와 한국 바이오기업 제넥신의 합작사인 아지노모도제넥신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28~29일 개최한 ‘외국인투자주간 2016’ 행사장에서 만난 니시 키요히코 아지노모도제넥신 사장(사진)은 “한국에 공장을 짓는 것이 아지노모도에도 유리하며 한국 바이어기업이 배지를 근거리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win-win)’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지노모도는 1909년 세계 최초로 아미노산인 글루타민산나트륨(MSG)을 활용한 조미료 ‘아지노모도’를 내놓은 화학기업이다.
아지노모도는 고객사인 제넥신과 함께 2012년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바이오클러스터에 아지노모도제넥신을 세웠다. 자본금 357억원 가운데 아지노모도가 75%, 제넥신이 25%를 투자했다.
니시 사장은 “송도는 추가 공장 입지 측면에서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송도의 장점으로 일본고 중국의 가운데 있다는 지리적 이점, 뛰어난 물류 인프라, 한국 내 바이오기업의 성장성 등을 꼽았다. 그는 “투자 유치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자세가 적극적이고 바이오 관련 인재도 많다는 점도 바이오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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