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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교두보' 장항국가산업단지, 27년 만에 산업용지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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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기업유치 본격화…100억 투자기금도 조성

"분양가 ㎡당 30만원대"



[ 임호범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중국 진출 교두보가 될 장항국가산업단지(장항산단) 입주 기업 유치에 본격 나섰다. 장항산단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지 27년 만에 산업용지를 분양하는 것이다. 서천군은 장항산단 입주기업에 제공할 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진흥기금을 조성하고 우수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천군은 장항읍과 마서면 일원 275만779㎡에 3550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장항산단 산업용지 분양을 11월 말부터 시작한다고 28일 발표했다. 2014년 9월 첫 삽을 뜬 장항산단의 공정률은 이달 현재 35%로 2018년 완공 목표다. 장항산단은 1989년 당시 정부가 장항읍, 마서면 일대 바다를 메운 1234만㎡를 국가산단으로 지정했지만 2007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백지화했다. 이후 정부는 서천에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짓는 대신 면적을 크게 줄여 산단을 재추진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우여곡절 끝에 장항산단을 조성했다”며 “중국과 가까운 이점을 활용하기 위한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1·2차 나눠 산업용지 분양

이번에 분양하는 산업용지는 전체 산업용지 145만6708㎡ 중 1단계 60만2168㎡다. 2단계 85만4540㎡는 1단계 추이를 봐가며 분양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분양가는 ㎡당 30만~35만원 선이다. 국가산단으로는 국내 최저 수준의 분양가라는 게 서천군의 설명이다. 유치기업은 청정지식기술산업, 생명과학기술산업, 수송산업 등 436개 업체다.

군은 입주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혜택을 마련했다. 일정 요건을 갖춘 수도권 이전 기업에 토지 매입 가액의 40%, 설비투자금액의 24% 이내에서 지원금을 준다. 법인세는 7년간 전액 면제해주고 이후 3년간은 50% 감면한다. 취득세·등록면허세는 전액 면제된다. 군 관계자는 “입주 기업을 위해 중국 등 해외 투자 수요를 적극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인구 1만2000명 미니도시

장항산단은 서해안고속도로 서천나들목,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 동서천나들목과 가깝다. 서천~전북 군산을 연결하는 동백대교가 올해 안에 부분 개통하면 자동차로 전북과 5분대로 좁혀진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물류 인프라도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장항항과 장항선 철도가 있고 군산공항과는 30분 이내 거리다. 현재 추진 중인 장항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충남 천안~전북 익산까지 이동 시간은 1시간8분으로 기존보다 68분 단축된다.

군은 장항산단을 인구 1만2000명이 거주하는 미니도시로 건설하기로 했다.

서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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