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네덜란드 총리 만나 협력방안 논의
방한중인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27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을 방문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오후 2시께 삼성 서초사옥에서 마르크 뤼터 총리와 1시간 가량 비공개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의 핵심사업, 주요제품, 혁신기술 등을 소개하고 양측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데이비드 스틸 삼성전자 부사장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부회장과 마르크 뤼터 총리 일행 20여명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위치한 딜라이트샵을 둘러봤다. 이 부회장이 마르크 뤼터 총리 바로 옆에서 딜라이트샵을 설명하는 등 직접 의전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2014년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했을 때도 신라호텔 영빈관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의 안내를 맡은 적이 있다.
딜라이트샵 투어를 끝으로 약 1시간 30분 가량의 일정을 소화하고, 마르크 뤼터 총리 일행은 곧바로 서초사옥을 떠났다. 이 부회장은 마르크 뤼터 총리를 포함한 네덜란드 사절단 일행과 직접 악수를 나누는 등 마지막까지 극진한 대우를 했다.
삼성전자는 네덜란드 스키폴에 1개의 판매법인과 델프트에 1개의 물류법인 등 총 2개의 현지법인을 운영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장비를 사들였고, 이 회사 지분 1.5%(630만주)를 현재 보유하는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한편, 마르크 뤼터 총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전날인 26일 오후 80여명의 경제 사절단과 함께 방한했다. 마르크 뤼터 총리는 이날 오전 박 대통령과 북핵 및 경제협력 방안 중심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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