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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세리 언니 앞에서 시즌 8승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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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30일 디펜딩 챔피언 도전 나서



[ 최진석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목전에 둔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사진)이 ‘살아 있는 전설’ 박세리(39·하나금융) 앞에서 시즌 8승 사냥에 나선다. 오는 30일 경기 여주 솔모로CC(파72·6573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대회(총상금 6억원)가 그 무대다.

‘세리 키즈’ 박성현은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우승하면 2연패다. 올 시즌 7승을 챙긴 박성현은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효주(21·롯데)가 2014년 세운 역대 최다 상금 기록(12억897만8590원)을 깼고, 신지애(28)가 2007년 세운 시즌 최다승(9승) 기록에도 바짝 다가서 있다. 내년에는 LPGA 투어에 본격 진출하거나 올 시즌보다 많은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이 국내 무대에서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박성현은 지난 주말 미래에셋대우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샷 난조로 우승을 놓쳤다. 그는 지난 25일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시작했지만 LPGA 투어 에비앙챔피언십 출전 등 쉴 틈 없이 이어진 대회 일정에 지친 탓인지 마지막 날 무너졌다. 이날 박성현은 “우승에 대한 욕심이 컸고, 그래서 좀 의욕이 앞섰다”며 “초반에 잘 풀렸지만 후반에 점점 집중력이 떨어져서 아쉽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이번 박세리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아쉬움을 털어낼 예정이다. 그가 우승하면 생애 첫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개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고진영(21·넵스) 배선우(22·삼천리) 장수연(22·롯데) 조정민(22·문영건설) 등 올 시즌 멀티 챔프도 모두 참가해 우승컵을 노린다. 연장 접전 끝에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 등을 제치고 깜짝 우승을 한 양채린(21·교촌F&B)도 이번 대회에서 2연승 달성에 나선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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