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프랜차이즈 - 비어스탑 양벌점 박원덕 사장
[ 고은빛 기자 ] “아파트 주민의 단골 가게로 자리 잡아 매달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박원덕 비어스탑 양벌점 사장(45·사진)은 지난해 7월부터 경기 광주시 오포읍 양벌리에서 66㎡(20평) 규모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 사장은 가맹점주인 동시에 본사 직원이다. 본사에서 조리인력팀장을 맡고 있다. 비어스탑은 생맥주 전문점 치어스의 하위 브랜드인 미니비어 펍 형식의 프랜차이즈다.
박 사장은 “본사 직원으로서 가맹점을 운영하다 보니 매장에 열정을 더 쏟게 된다”며 “개점 후 매장에 더 신경을 쓰기 위해 가게 근처로 이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비어스탑 브랜드를 내놓기 위해 메뉴개발 연구원으로 일했다. 박 사장은 “메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치어스에서 유명하던 치킨을 비어스탑 메뉴로 넣었다”며 “치킨은 개발 단계부터 가장 신경 쓴 메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엔 비어스탑 메뉴를 전면 개편했다. 그는 “9000~1만2000원대 프리미엄 메뉴를 늘려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오픈형 구조로 テ鄂?인테리어가 접목돼 어느 연령대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박 사장은 아내와 함께 비어스탑 창업에 뛰어들었다. 본사와 함께 단골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점포 개발에 나섰다.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일명 ‘항아리 상권’인 양벌점을 택했다. 박 사장은 “양벌점 근처는 평소 익숙하게 드나들던 곳이어서 상권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포로 꾸며 아파트 주민이 자주 찾는 단골집이 됐다. 오다리칩 튀김(9000원), 비어스탑 치킨(1만1000원) 등 아이들이 즐길 만한 메뉴도 있다. 그는 “주변에 테이크아웃 치킨집이 있는데도 비어스탑 매장에서 치킨을 포장해가는 손님들이 꽤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본사가 자체 물류 유통 시스템을 갖춰 식자재를 공급해 회사와 병행해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게 박 사장의 설명이다. 박 사장은 “콜드 체인 시스템으로 식자재의 신선도가 유지돼 여름철에도 안전하다”며 “매뉴얼이 쉬운 만큼 아내도 손쉽게 매장 일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추가로 다른 비어스탑 점포도 낼 계획이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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