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청년 취업난 반영
25개대 부스 시작 전부터 장사진
상담 받으려면 1시간 줄설 정도
고윤상 지식사회부 기자
[ 고윤상 기자 ] “학점은 4.1점, 토익은 940점이지만 매번 대기업 입사 문턱에서 떨어졌습니다. 올해 하반기 공채도 수십 곳 지원했지만 불안해서 스펙 좋으면 가능하다는 로스쿨을 알아보러 왔습니다.”(취업준비생 최모씨·28·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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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는 “올해는 설명회 시작 전부터 대학별 상담부스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등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이틀간 지난해보다 1000명 이상 많은 5500여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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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로스쿨뿐 아니라 지방 로스쿨에 대한 관심도 컸다. 제주대 상담부스에서 만난 김모씨(25·여)는 “7급 공무원을 준비하다 로스쿨로 방향을 바꿔 준비 중”이라며 “집은 서울인데 어느 로스쿨이라도 된다면 감지덕지”라고 말했다. 이정 한국외대 로스쿨 원장은 “올해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상담 받는 준비생의 스펙도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높다”며 “고스펙 청년들의 취업난을 반영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형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한양대 로스쿨 원장)은 “로스쿨에서 돈 한 푼 내지 않고 장학금을 받아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학생은 2400여명으로 정원 대비 15%나 된다”며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윤상 지식사회부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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