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21일(10: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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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화학이 공장 증설을 위해 부산 녹산공단 부지를 207억원에 매입한다.
국도화학은 지난 20일 공시한 증권신고서에서 “올해 11월 부산 녹산공단 부지 인수대금으로 207억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산공단에 경화제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경화제 공장 증설을 위해 해당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녹산공단은 부산 강서구에 위치하고 1500여개 업체가 입주해있다.
국도화학은 2014년 7월에도 부산 경화제 공장을 증설해 연간 생산량이 종전보다 3만? 늘었다. 경화제 시장에서 경쟁업체로 꼽히는 다우케미칼 등이 생산량을 감축하면서 관련 실적이 급속도로 호전됐다. 이 회사는 녹산공단 부지 매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을 오는 30일 발행한다. 이 회사는 최근 3년(2012~2015년) 동안 연평균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 실적을 올리고 있다.
설비 증설이 이어지고 있지만 차입금 조달규모가 크지 않은 덕분에 재무구조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올 상반기말 이 회사의 차입금은 1034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은 58.4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채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21.43배에 이른다. 연간 벌어들인 돈이 이자비용보다 21배가량 된다는 뜻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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