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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 잡페어 2016] "스포츠 에이전트는 선수들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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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 인터뷰


"스포츠 에이전트는 선수들의 동반자이자 조력자입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최근 국내 스포츠 에이전트 업계에서 능력자로 꼽히는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는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에이전트의 자질을 묻는 질문에 "어떤 선수든 답변은 모두 똑같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단순히 연봉협상 등 선수들이 큰 돈을 벌 수 있도록 선수들을 대신해 구단과 협상하는 것만을 에이전트의 역할로 생각한다면 정말 큰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그리고 권광민(시카고 컵스) 등 메이저리거가 소속된 스포츠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다. 이들 메이저리거 외에 국내 프로야구 선수 20여명과 변현민, 지영진, 지영민 등 프로골프 선수들에 대한 관리도 맡고 있다. 현재 국내 에이전트 가운데 프로야구 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이 회사에는 현역선수 뿐만 아니라 조성환, 장성호 등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추억의 스타들도 있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B홀)에서 열리는 스포츠산업 잡페어에서 젊은이들의 멘토로서 특별강연에 나서는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를 만나 스포츠 에이전트로의 で柰?자질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어떤 회사인가?
이미 알려진 것처럼 가장 많은 야구 선수들이 소속된 에이전시다. 톰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제리맥과이어에 나오는 선수들의 조력자이자 대리인 역할을 하는 회사다. 최근 야구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볼트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 선수를 비롯해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권광민 선수가 우리 회사 소속이다. 박병호 선수는 광고, 협찬 등 국내 활동에 대한 에이전트 역할을 맡고 있다.

◎스포츠 에이전시가 주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
스포츠 선수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생활을 훌륭히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선수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가장 크다. 국내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광고와 스폰서십을 유치하고 선수들의 초상권, 마케팅, 미디어 관계 등을 관리해주는 것이 바로 에이전트다.

◎최근 에이전트가 되기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데.
에이전트가 꿈이라는 젊은이들을 만나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게 야구규약은 읽어 봤는지다. 단순히 야구를 좋아하고 아는 사람이 야구 선수가 있다고 에이전트가 될 수 있는게 아니다. 다양한 조건, 형태로 이뤄지는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서는 법률에 대한 폭넓은 지식도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스포츠 에이전트도 연예인 매니저와 같이 항상 선수를 쫓아다니며 일거수 일투족을 관리하는 일부터 한다. 스포츠 에이전트가 책임져야 할 것들이 워낙 많아 연봉협상 등 계약만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매니저를 따로 두기도 한다. 다양하고 복잡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 에이전트는 선수를 위해 최대한 많은 것들을 알고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항상 배우는 자세도 필요하다.

◎직원을 채용할 때 특별히 눈여겨 보는 것은 무엇인가.
한 사람을 하나의 능력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자신이 하려는 일을 좋아해야 한다. 일도 잘하고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을 선호하는 편이다. 밝고 긍정적이면서 적어도 딱 한가지 정도는 스스로 자신이 최고라고 자부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요즘 구직자들은 스펙 쌓기를 너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학력, 학점, 어학실력은 어느 정도 수준만 되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아직 회사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점을 감안해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를 뽑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23일 열리는 스포츠산업 잡페어 행사에서 구직자들의 조언자로 나서게 된 소감은.
설렌다. 하루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궁금한 것들에 대해 망설이지 말고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가 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믿는다. 정말 힘든 부분이다. 가끔 살다보면 지치기도 하고 내가 생각한 것과 달라 절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 상황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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