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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을 분양' 1만5000여 가구, 작년대비 7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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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26개 분양 단지 中 23개 1순위 마감
아파트 값, 올 들어 3.82% 상승



[ 김하나 기자 ]올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청약 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9~10월에도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19일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서울시 아파트 값은 올 들어(1~8월까지) 3.82% 상승했다. 전국 평균치(1.84%)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매매거래량 역시 지난 7월 현재, 1만 4545건으로 올 1월(5549건) 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에서 분양 하는 단지들 역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결제원자료를 보면 올해(1~8월)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26개 단지였는데, 이중 23개 단지가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1순위 평균 경쟁률도 20.26대 1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경쟁률(12.89대 1)을 웃돌았다.

더군다나 서울시에서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는 도시정비사업에서 시공사 선정시기를 조합설립인가 이후에서 '건축심의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때문에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신규 분양은 빨라지면서 공급을 서두르고 있고, 수요자들 또한 새 아파트 공급을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10월 서울에서 16개 단지, 1만554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물량(8751가구) 보다 77.59% 증가한 수치다. 일반분양 물량만 놓고 보더라도 총 6555가구로 지난해 동기간(3149가구)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들의 경우 입지여건이 좋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대형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좋은 청약성적이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서울 용산구 효창동 일대에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2층, 7개동 총 478가구로 이뤄진다. 이중 전용면적 59~110㎡ 21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용문전통시장’, ‘공덕시장’ 등이 있고, 아이파크몰, 이마트(용산점, 공덕점) 등의 대형쇼핑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에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7~28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612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59~84㎡ 36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이달 대림산업은 서울 금천구 독산 2-1특별계획구역에서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39 층, 3개동, 전용면적 59~84㎡ 859가구 규모이다. 아파트 432가구와 오피스텔 427실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 5차 재건축을 통해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 지상 최고 35층 5개동 전용면적 78~84㎡ 총 595가구로 이중 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오는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15㎡, 총 396가구 규모이며 이중 29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버스를 이용하여 경의중앙선 가좌역에 접근 가능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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