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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화두는 사드·북핵 아닌 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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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이 전한 '추석민심'

"경기침체로 살림살이 팍팍…김영란법으로 더 위축 우려"
호남에선 "쌀값 폭락 걱정"



[ 은정진 / 김채연 기자 ] 정치인들은 올 추석밥상의 화두는 단연 민생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여야 의원들이 접한 지역 민심은 “경기 침체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는 얘기가 많았다.

경북 성주를 지역구로 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이지만 다들 경기가 좋지 않다는 얘기만 했다”며 “대선이나 사드와 관련한 직접적인 얘기보다는 경제 살리기가 시급하다는 얘기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태안이 지역구인 성일종 새누리당 의원도 “재래시장 상인들은 과거에 비해 물건이 안 팔린다고 울상을 짓더라”며 “얼마 전 발생한 지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걱정은 했지만 다른 정치 얘기는 큰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전남 여수을)은 “재래시장을 20년 동안 돌아봤지만 올해처럼 한산하고 사람 없는 시장은 처음이었다”며 “손님이 줄어들어 죽어버린 시장 경기 회복이 시급해 보였다”고 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경기 위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다. 대전 동구가 지역구인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자칫 경제를 위축시켜 서민경제까지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영세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많이 나왔다”며 “꽃가게 과일가게 고깃집 등이 직접 타격을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도 “이번 추석에 지역 대표 상품인 영광굴비 판매액이 전년도보다 30%가량 줄었다고 들었다”고 했다.

쌀농사를 짓는 지역이 많은 호남에선 쌀값 폭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전북 군산)는 “쌀값은 30년 전 수준인데 올해 풍년이 예상되면서 더 떨어질 것이 확실시된다”며 “어떻든지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개호 의원은 “쌀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쌀 수급과 관련한 긴급 비상대책기구를 즉시 구성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고 했다.

충청 지역에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출마 여부가 관심사였다. 성일종 의원은 “충청도에서 당장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분위기까지는 아니지만 큰 줄기로 볼 때 반 총장이 이미 분위기를 탔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은정진/김채연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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