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20∼21일 개최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9월보다 12월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나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웃돈데다 의결권이 있는 FOMC위원 10명 중 8명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9월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의결권이 있는 FOMC위원 10명 중 8명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제롬 파월 이사는 지난달 26일 "아직 인내심을 가질 형편이 된다. 2%의 물가상승률과 양호한 고용시장, 이를 지지할 수 있는 성장기반이 갖춰지면 금리인상을 위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 대니얼 타룰로 이사,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 등은 9월 내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불러드 연방은행 총재는 장기금리인상 전망이 무의미하다고 지적하는 등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불가지론적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지만, 지난 26일 미국 잭슨홀에서 한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9월이 미국 금리인 瓚?하기에 적기일 수 있다"고 발언했다.
FOMC 의결권은 Fed 의장과 부의장을 포함한 이사회 7명과 연방은행 총재 12명 중 5명을 더해 모두 12명에게 주어지지만, 현재 미국 의회에서 비준이 안 돼 두 자리가 공석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물가지표 상승폭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중앙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에 다가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해 전문가들의 예상 상승률 1.0%를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로 7월(2.2%)보다 높아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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