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이란 테헤란과 중국 충칭에 경기통상사무소(GBC?Gyeonggi Business Center) 를 추가 설치한다. 이들 두 곳에 GBC가 설치되면 인도 뭄바이, 러시아 모스크바 등 현재 6개국 8곳에서 7개국 10곳으로 확대된다.
경기도는 중동 진출 거점인 이란 테헤란과 중국 내륙 진출의 발판인 중국 충칭에 GBC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1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성과를 높이기 위해 GBC 선진화 추진계획도 수립했다.
도는 제3회 추경에서 경기도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GBC 2개소 신설 예산 8억 원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소장 선발 등 개소에 필요한 준비를 마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출범할 계획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는 지난 3월 베트남 호치민과 중국 광저우에 GBC를 개소해 1단계 경기도판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완성했다. 이어 이란 테헤란과 충칭에 GBC를 설치해 동남아?중국 연안?인도에서 중동?중국 내륙으로 이어지는 2단계 경기도판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도가 설립하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GBC는 비용과 인력 등의 사유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마케팅 대행 사업을 비롯 해외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개최, 통상촉진단 운영, 전시회 참가, 수출상담회 해외 바이어 초청 등 신흥시장 발굴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경기도 수출 전진기지’이다.
현재 ▲인도 뭄바이 ▲러시아 모스크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 미국 LA ▲중국 상하이?선양?광저우 ▲베트남 호치민 등 총 6개국 8개소가 운영 중이다.
GBC가 추가 설치될 이란은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제2의 중동 붐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인구가 8000만명에 달하며 원유 보유량 세계 4위, 인구의 3분의 2가 고등교육자이며 한국 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시장이다.
중국 충칭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과 창장(長江)경제벨트를 연결하는 물류 허브로 중국 정부의 중점적인 육성전략으로 2015년 GRDP 성장률 11%를 달성한 중국 내륙 내수시장 중심지이다.
도는 테헤란과 충칭 GBC를 통해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고 대내외적으로 악화된 수출 환경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GBC 규모가 커지는 만큼 ‘GBC 선진화 추진계획’을 세워 조직운영의 내실을 탄탄히 다질 방침이다.
박신환 도 경제실장은 “GBC의 활성화를 통해 신흥시장을 공략해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GBC 내적으로는 성과중심의 조직운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는 “내년에 10개소로 늘어나는 GBC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차별화된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경쟁력 있는 경기중소기업 우수상품 해외 판로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BC는 지난 2년 6개월 간 총 5000여개 기업의 해외활동을 지원해 26억19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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