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재난 시 어린이 및 교사의 대처 능력과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오는 10월4일까지 희망초교 등 관내 9개교를 찾아가 '어린이 안전체험 캠프'를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발표했다. 안전체험은 9개교 1~6학년(247학급) 6706명 대상이다.
안전캠프는 각 학교 운동장과 강당에 재난 상황을 가정한 6개 부스를 설치해 진행된다. 전교생이 학급별로 이동하며 화재 대피 미로 체험, 소화기 분사, 방독면 착용, 완강기 탈출, 물놀이 사고 때 탈출, 심폐소생술 등을 직접 해보는 방식이다.
지난 6일 수정구 창곡동에 있는 위례한빛초등학교에서 첫 안전체험 캠프가 진행돼 이날 전교생 600여 명(20학급)이 재난 상황을 체험했다.
윤서진(3학년·남) 군은 “소화기를 사용해 본 것도 완강기 탈출을 해본 것도 처음”이라면서 “불이 나도 당황하지 않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시범 학교별 안전체험 일정은 ▲오는 9일 초림초(25학급·750명) ▲13일 성수초등학교(23학급 ·647명) ▲19일 성남은행초(29학급·751명) ▲20일 구미초(24학급·623명) ▲21일 서당초(31학급·824명) ▲22일 도촌초(41학급·1140명) ▲10월4일 상원초(26학급·690명) 등이다.
시는 내년에 어린이 학교 안전체험 캠프를 30개 초등교로 늘릴 계획이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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