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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뉴타운 전면 재조정] 단독주택 10억·다세대 5억 찍고…"일단 지켜보자" 관망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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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하던 지분가격 주춤


[ 설지연 기자 ] 서울 한남뉴타운에 대한 ‘한남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지침’이 공개되자 이 일대 주택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지침의 주요 내용이 저밀도 개발이어서 재개발 수익성이 당초 예상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7일 한남동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급상승한 이 일대 재개발구역 내 주택가격이 이달 들어 약보합세를 띠고 있다. 집주인들의 매도 문의도 늘고 있다.

사업속도가 가장 빠르고 구역 규모가 커 그동안 시세 상승을 주도한 한남뉴타운 3구역에선 매수세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 지난 7월 말 3.3㎡당 6000만원(대지면적 기준)에 시세가 형성된 다세대·연립주택 가격은 8월 말 6500만원까지 뛰었다가 이달 들어 상승세를 멈췄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거래가 많은 다세대주택 26㎡ 가격은 5월 4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지난달 초 5억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추격매수세가 사라지면서 호가가 약간 하락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단독주택 가격도 지난달까지 꾸준히 올랐지만 매수 문의는 줄었다. 5월 7억8000만원이던 단독주택 115㎡는 7월 말 8억5000만원 안팎으로 올랐다가 지난달 말엔 10억원까지 뛰었다. 이달 들어선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대기자들이 선뜻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하고 있다.

4·5구역 상황도 비슷하다. 5구역은 다른 구역보다 평지 비율이 높은 데다 용산공원 개발 재료가 있고 한강 조망이 나오는 입지여서 투자자들이 눈여겨보는 곳이다. 지분가격도 보통 3·4구역보다 3.3㎡당 200만~300만원 정도 더 높게 거래된다. 다세대·연립주택 기준으로 3.3㎡당 68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달 들어선 매도 문의가 더 많다. 인근 M공인 대표는 “당장 눈에 띌 정도로 시세가 떨어지진 않았지만 지침 내용이 알려진 이후 매수가 아니라 매도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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