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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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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S3' 이어 가민·파슬 등 가세

'애플워치2'도 채비



[ 안정락 기자 ]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이 불붙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신형 스마트워치 ‘기어S3’를 공개한 데 이어 미국 내비게이션·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문회사인 가민과 패션시계 업체인 파슬 등이 잇달아 국내 시장에 스마트워치를 내놓는다. 애플도 2세대 애플워치 신제품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가민은 6일 서울 태평로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포러너 235’를 발표했다. 가민은 1989년 미국에서 설립된 회사로, GPS 기술을 기반으로 한 내비게이션, 아웃도어 기기, 항공·선박용 항법장치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포러너 235는 사용자가 운동하면서 심박 수, 걸음 수, 칼로리 소모량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가민 커넥트’라는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운동 기록을 저장하고 다른 사용자와 비교할 수도 있다. 50m 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GPS를 끄고 평상시 움직임만 기록하면 한 번 충전에 최대 9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39만9000원이다. 다니엘 젠 가민 아시아영업·마케팅총괄은 “운동선수 등 전문가들도 쓸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패션시계 업체 파슬도 8일 국내에서 행사를 열고 스마트워치 ‘파슬Q’ 시리즈를 발표한다. 파슬Q 시리즈는 Q원더, Q마셜 등 두 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한 제품이다. 스마트워치 화면을 깨우지 않고도 시간과 날짜를 항상 확인할 수 있는 ‘올웨이즈온’ 기능을 담았다.

삼성전자가 앞서 공개한 기어S3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등을 담아 차별화한 게 특징이다. 애플은 곧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2(가칭)’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웨어러블 시장점유율은 애플(47%), 삼성전자(16%), 레노버(9%), LG전자(8%), 가민(4%) 등의 순이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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