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일/윤희은 기자 ] 보험회사들이 신상품을 앞세워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ING생명은 나이가 많거나 지병이 있어도 최근 수술 여부 등 세 가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 상품을 내놨다. 삼성화재는 한방 치료비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암, 뇌출혈 등 진단을 받은 뒤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한약을 처방받거나 침 치료를 받아도 치료비를 보상해준다. 은행들은 정책 금융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앞세워 중금리 대출시장 공략에 나섰다.
은행
KEB하나은행 ‘두리하나 적금·정기예금’
하나·외환은행 통합 1주년을 맞아 내놓은 우대금리 상품. 신규 고객, 단체 고객, 장기·주거래 고객에게 우대혜택을 준다. 적금은 3년 만기 기준으로 기본금리 연 1.8%를 준다. 고객 유형에 따라 0.3~0.5%포인트의 우대금리와 적금 동시가입 추가금리 0.1%포인트 등을 더해 최고 연 2.8%의 금리를 제공한다. 정기예금 상품은 연 1.3%의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최대 0.3%포인트까지 적용해준다. 다음달 말까지 하나멤버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금리우대 쿠폰을 발급받으면 우대금리와 별도로 0.1%포인트의 이벤트 금리를 더 얹어준다. 가입한 고객 중 추첨해 하나머니와 여행상 갚?등을 증정한다.
부산·전북은행 사잇돌대출 출시
은행권 신용대출 이용이 어려운 중·저신용자를 위해 정부가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해 마련한 중금리 대출상품. 근로소득자(재직기간 6개월 이상)는 연소득 2000만원 이상, 사업소득자(사업 영위기간 1년 이상)와 연금소득자(연금수령 1회 이상)는 연소득 1200만원 이상이면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다. 거치기간 없이 최장 60개월 안에 원리금을 분할상환하면 된다. 대출금리는 연 5~10% 수준이다. 부산은행의 ‘BNK 사잇돌 중금리 대출’은 모바일 전문은행인 ‘썸뱅크’를 통해서도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전북은행의 ‘JB 사잇돌 중금리 대출’도 비대면 채널인 인터넷·스마트뱅킹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구은행 중금리대출 ‘단디론’
중신용자들이 대부업 등 고금리에 내몰리지 않도록 연 11.2~17.2% 수준의 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 DGB캐피탈의 대출상품이지만 대구은행 모든 영업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신청서 작성 등 절차를 거친 뒤 신분증, 재직·소득확인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대출기간은 12개월 단위로 최장 60개월까지 설정 가능하다. 원리금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해야 한다. 대출한도는 최대 3000만원까지다.
보험
ING생명 ‘무배당 간편가입 오렌지건강보험’
고령자나 중 ?질환을 앓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 적용 상품이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는 물론 보험가입 시기를 놓친 고령자라도 간단한 세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다. △최근 3개월 이내에 입원·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는지 △2년 내 입원·수술한 적이 있는지 △5년 내 암과 관련해 진단·입원·수술을 받은 적 있는지 등을 물어본 뒤 해당 사항이 없으면 가입할 수 있다. 일반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을 받으면 최대 2000만원(최초 1회)을 지급해준다. 의무부가특약을 추가하면 유방암, 남녀생식기암, 소액암도 보장해준다. 만 40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최대 100세까지 보장된다.
삼성화재, ‘한방에 유비무암(癌)’
한방치료비 등 보장 범위를 대폭 넓힌 암 보험상품이다. 기존 상품의 보장 범위에 한방치료비, 재진단암, 여성특정질환 등을 추가했다. 한방치료비의 경우 암,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증 진단을 받은 뒤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한약을 처방받거나 침 또는 물리치료를 받으면 치료비를 보장해준다. 재진단암 진단비도 보장한다. 최초 암 진단 확정일부터 2년이 지나 재발하는 암에 대한 진단비를 지급한다. 여성 질환 보장도 강화했다. 유방, 자궁 등 특정 부인과 질환 수술비와 암으로 인한 유방 절제 수술비를 보험으로 보장해준다. 암 질환 등으로 1~3급 장애 판정을 받으면 10년간 매년 생활자금도 지급한다. 이 상품은 15년마다 재가입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동양생명, 온라인보험 판매 개시
동양생명은 이달 1일부터 온라인보험을 공식 판매하고 있다. ‘수호천사 온라인(online.myangel.co.kr)’이란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보험가입 등 관련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동양생명이 선보인 온라인보험은 ‘(무)수호천사온라인예비맘보험’ ‘(무)수호천사온라인한번만내는어린이보험’ 등 두 가지다. 두 상품 모두 일시납 보험으로 한 번 납입하면 만기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무)수호천사온라인예비맘보험은 산모의 임신중독증, 저체중 출산 태아 등을 주계약으로 보장하는 업계 최초의 산모보험이다. 임신 23주 이내의 17~40세면 가입할 수 있다. (무)수호천사온라인한번만내는어린이보험은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질병, 재해수술, 골절치료 등을 보장한다. 태아부터 8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KB손보 ‘KB매직카운전자공유보험’
업계 최초로 ‘공유보험’ 개념을 도입한 상품. 한 개의 차량을 함께 운전하는 부부에게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보장을 동시에 제공한다.만 17세부터 77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운전자보험처럼 개인이 가입하는 형태(1종)와 한 대의 차량을 부부가 함께 운전하는 지정차량 부부공유형(2종)으로 구성했다. 1종은 최대 100세까지 보장 가능하고, 2종은 3·5·7·10·15·20년 만기로 가입 가능하다. 지정차량 부부공유형으로 가입하면 기존 운전자 보험에 부부가 각각 가입했을 때보다 최대 40% 이상 보험료가 저렴하다.
카드
KB국민카드 ‘KB국민 알파원카드’
여러 장의 KB국민카드를 한 장의 카드에 담아 간편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플라스틱 카드. 발급받은 수개의 KB국민카드를 지갑에 넣고 다니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카드의 스마트폰 앱 카드인 ‘K-모션’에 여러 장의 카드를 등록해두고 결제할 때마다 최적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주는 카드를 대표 카드로 설정한 뒤 알파원카드를 이용하면 설정한 카드 혜택을 볼 수 있다. 카드 신청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www.kbcard.com) 또는 모바일홈에서 가능하다.
KB캐피탈 ‘쉐보레 업그레이드 콤보할부’
KB캐피탈이 한국 GM과 함께 제공하는 콤보 할부상품. 쉐보레 차량을 할부로 구입하면 기존보다 한층 강화된 저금리 적용, 현금할인, 장기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할부를 적용해 쉐보레 차량을 구입하면 스파크 100만원, 크루즈 가솔린 모델 190만원, 트랙스 130만원 등의 현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연 4.5% 금리로 36개월 할부, 연 4.9% 금리로 60개월 할부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쉐보레 보유고객이 쉐보레 차량을 재구매할 때는 구매 횟수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준다.
이현일 / 윤희은 기자 hiuneal@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