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교정 전문기업 툴젠(대표 김종문·사진)은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2건이 한국 특허청에 등록됐다고 6일 발표했다. 유전자가위는 단백질이나 폴리뉴클레오티드(RNA) 등 생체 물질로 구성된 효소로 유전자 정보를 교정하는 기술을 말한다. 생명공학 산업에서 혁명이라고 불리는 최신의 기술이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유전자가위를 상용화하는 데 필수적인 원천기술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 등 2건이다.
국내 특허 등록에 따라 툴젠이 2012년 10월 미국에 출원한 특허 등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툴젠은 미국에서 가장 빨리 특허 출원한 기업이다. 현재 미국에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로 특허 등록된 MIT브로드연구소는 2012년 12월에 특허 출원을 했지만, UC버클리대와 특허 소송 중에 있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일본 중국 등에도 원천기술 특허에 대한 조기 심사 및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유전자 교정 치료와 농식물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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