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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도 별 수 없다"…시한부 인생 속 화끈한 로맨스 '판타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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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예진 기자 ] 인생은 언젠가 끝이 있기 마련, 만약 그 날이 6개월 뒤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삶의 마지막 순간 느끼게 되는 간절함에서 시작된 '판타스틱'한 인생이 지금 펼쳐진다.

JTBC 새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연출 조남국, 극본 이성은)은 이판사판 오늘만 사는 멘탈갑 드라마 작가 이소혜와 똘끼충만 발연기 장인 톱스타 류해성의 짜릿한 기한 한정 연애담을 그린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다. 슬퍼할 시간이 없기에 아낌없이 사랑하고, 아름다운 오늘을 만끽하며 사는 게 얼마나 판타스틱한 일인지를 두 사람의 짧고 화끈한 로맨스를 통해 유쾌하게 그려낸다.

극 중 김현주는 6개월 시한부 드라마 작가 이소혜 역을 맡았다. 폼 나게 살다 사라지려 하지만 12년 전 자신의 단막극으로 데뷔해 스타덤에 오른 류해성과 재회하면서 기상천외한 로맨스를 맞이하게 된다.

주상욱은 우주대스타 류해성 역으로 파격 연기변신에 나선다. 류해성은 신이 준 우월한 비주얼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졌으나 야속하게도 연기력을 안 주셨다. 자기애가 충만한 관심강박증에 겉으로는 까칠한 남자지만 사실 자상하고 귀여운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이 외에도 박시연, 김태훈, 지수 등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완벽한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첫 방송을 앞두고 '판타스틱'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조남국 PD를 비롯해 배우 김현주, 주상욱, 박시연, 김태훈, 지수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성은 작가는 "'판타스틱'은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응원이다. 이 드라마를 보고 비타민과 보약을 드신 것처럼 건강하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히며, "내가 너무나 꿈꾸던 훌륭한 배우, 감독, 스태프와 일하고 있는 지금이 가장 판타스틱한 순간"이라고 첫 방송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김현주는 '판타스틱'에 참여하게 된 이유로 '소재'를 꼽았다. "무거운데도 불구하고 밝은 소재다. 그걸 잘 표현해내는 게 우리의 숙제다. 멀리만 있는 얘기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친숙하게 잘 풀어가려 한다. 그 '정도'를 잘 맞추도록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주상욱은 "난 솔직히 쉬고 싶었다. 주위에서도 일을 너무 많이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대본이 너무 좋았다. 16부작 중에 벌써 8부까지 대본이 나와 있다. 대본을 보면 캐릭터나 작품 자체가 정말 재밌다. 그래서 또 일을 하게 됐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남녀의 로맨스 뿐만 아니라 끈끈한 '워맨스'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극 중 김현주, 박시연, 김재화는 고등학교 시절 '센 언니' 타이틀을 달고 지내왔다. 세 여자가 그려내는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빅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시연은 "나는 항상 다른 여자들에게 미움을 받거나 미워하는 역할이었다. 이번에는 함께 우정을 나누는 역할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다. 여자의 우정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실제 현장에서도 수다가 끊이질 않았다"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현주 역시 "이번 기회에 박시연을 만나 너무 반가웠다. 나는 친구가 없는 역할을 많이 해서 여배우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이 크다. 여자들의 이야기도 많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을 통해 힘찬 응원을 전할 조남국 PD는 "내가 생각하는 행복한 삶이란 과거에 얽매이거나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주어진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라며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까지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뻔한 시한부 이야기를 벗어나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판타스틱'은 '청춘시대' 후속으로 오늘(2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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