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간 거래(P2P) 금융업체인 렌딧은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같이 원하는 수익률에 따라 자산을 분산투자해주는 렌딧 포트폴리오2.0 서비스에 나선다고 31일 발표했다. P2P 금융이란 돈을 빌리려는 사람과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을 온라인으로 중개해주는 서비스다. 은행과 같은 금융회사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고, 돈이 필요한 사람은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명에게 돈을 모두 빌려주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돈을 분산해서 빌려주는 방식의 투자가 많이 이뤄진다.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성향에 따라 맞춤형 분산투자를 한다. 예상 수익률에 따라 안정추구형, 균형투자형, 수익추구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예컨대 높은 수익률을 원하면 돈을 떼일 위험은 크지만 높은 금리를 내는 대출채권 비중을 높여 투자하는 식이다. 렌딧 관계자는 “1년여 동안 수집한 약 70만건의 분산 투자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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