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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욕설·삿대질 난무한 '조윤선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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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의원 불참 '반쪽 청문회'

조 후보자, 주택 매매로 27억 차익



[ 은정진 기자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인사청문회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충돌로 파행됐다.

새누리당은 31일 열린 인사청문회에 앞서 불공정한 위원회 운영에 이의를 제기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누리과정 예산 부담으로 급증한 지방교육채무 상환을 위한 예산 6000억원을 추가 편성해 추경안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위법이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곽상도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가 정부 동의 없이 추경안을 편성한 것은 위법”이라며 유성엽 교문위원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같은 당 이은재 의원도 “위원장이 지방채 상환 예산을 편성하면서 정부 동의 절차를 밟지 않았는데 이는 분명한 위헌”이라며 “이렇게 회의를 하려면 위원장이 사퇴하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민석 더민주 의원은 “우리가 지켜야 할 선은 넘지 말자”며 “반말하고, 고함 지르고, 삿대질하면 어쩌자는 거냐”고 반박했다.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유 위원장에게 계속 항의하?안 의원은 “한선교! 창피한 줄 아세요”라고 소리친 뒤 “(반말에 대해) 사과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위원장 사퇴하라” “닥치세요” “뭐야, 멍청한 멍텅구리”라는 고성과 욕설이 오갔고 결국 여당 의원들은 회의장을 나갔다.

오후에 속개된 회의에 여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반쪽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는 2012년 공직자 재산신고 때 아파트 전세보증금 4억5000만원을 누락했다고 시인했다. 또 서울 시내 아파트 두 채를 매매해 총 27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남편이 지난해 12월 종합부동산세 198만원을 뒤늦게 납부한 사실도 드러났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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