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고객들이 유진그룹 홈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브랜드 ‘홈데이’ 1호점인 서울 목동점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유진그룹 제공
유진그룹이 홈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다. 유진그룹의 모기업인 유진기업은 홈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브랜드인 ‘홈데이(HOME DAY)’를 선보이고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첫 매장(목동점)을 31일 공개했다.
홈데이는 홈 인테리어 토탈 솔루션 매장을 지향한다. 기존 대형 인테리어 브랜드 매장이 자사의 제품 위주로 전시·판매하는 것과 달리 홈데이에서는 대형 업체는 물론 중소기업 자재를 포함해 총 80여개의 국내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선택할 수 있다.
매장에는 최신 트렌드 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생활 스타일을 반영한 ‘스타일 패키지 룸’을 마련했다. 자녀방 주방 욕실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도 선보인다. 매뉴얼을 통한 표준 시공, 최대 2년간 무상 애프터서비스 책임 관리제도를 도입해 기존 인테리어 매장보다 서비스 만족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유진기업은 건설부문의 시공 노하우를 활용해 직접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다. 홈데이에서 고객이 원하는 자재를 선택하면 본사 디자인·시공팀이 설계와 시공을 하는 방식이다. 정진학 유진기업 사장은 “집을 단장해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홈 임프루브먼트’를 추구한다”며 “목재 마루 벽지 페인트부터 욕조 창호 소파 싱크대 커튼까지 집에 관한 모든 것을 판매 및 시공하는 종합 건자재 유통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데이의 첫 매장이자 파일럿 매장인 목동점은 지상 3층, 연면적 1139㎡ 규모다. 정 사장은 “목동은 지은 지 20년 넘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리모델링 수요가 늘고 있다”며 목동점을 1호 매장으로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유진기업은 홈데이를 통해 기존 레미콘·시멘트 등 기초 건자재와 더불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축자재까지 건자재 유통을 총망라하게 됐다.
유진은 2013년부터 철근·석고보드·위생도기·타일 등 기업간거래(B2B) 건자재 유통도 하고 있다. 정 사장은 “노후 아파트와 주택이 점차 증가하면서 홈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폭넓은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는 등 건자재 유통과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