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야? 세단이야?
전투기 조종석 닮은 센터페시아
운전석쪽으로 기울어져 더 잘보여
다이아몬드 퀼팅 저중력 시트
마호가니 우드로 품격 더해
고급 스포츠세단인데도
4370만원 합리적 가격
[ 장창민 기자 ] 닛산 최고급 스포츠 세단 ‘맥시마’는 이달 초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장조사업체로 꼽히는 JD파워의 ‘2016 상품성 만족도 평가’에서 대형차 부문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상품성을 검증받았다. 맥시마는 주행성능, 스타일, 사양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다른 모델들을 압도했다.
맥시마는 전 세계 60여종 이상의 닛산 전 라인업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그만큼 첨단 기술력과 핵심 디자인 역량이 집약됐다. 여기에 1981년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35년간 일곱 번의 완전변경(풀 체인지)을 거치며 완성도도 높아졌다.
맥시마의 우수한 상품성은 이미 많은 평가기관을 통해 입증됐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최고 안전등급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미국 워즈오토 ‘2016 10대 엔진’ 선정 등을 통해 최고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맥시마에 탑재된 3.5L 신형 VQ엔진은 워즈오토 역사상 10대 엔진 최다 선정(15회)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해 10월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출시됐다. 맥시마는 올 1~7월 기준 매달 평균 61대를 판매했다. 월 판매 목표 대수(40대)를 초과 달성했다. 다른 동급 경쟁 모델 판매량을 압도하는 수치다.
혼다 레전드와 도요타 아발론을 뛰어넘으며 일본 대표 플래그십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가솔린 모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 추세를 감안하면 맥시마의 인기몰이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맥시마는 달리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닛산의 최고급 스포츠 세단에 걸맞게 브랜드 특유의 역동적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303마력의 짜릿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맥시마의 3.5L 신형 V6 VQ엔진은 닛산의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랑받아 왔다.
D스텝 튜닝을 적용한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를 장착해 변속의 묘미와 9.9㎞/L(복합연비 기준)의 획기적인 연료 효율성까지 확보했다.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매력적인 디자인도 강점으로 꼽힌다. 전면부의 V모션 그릴, 발광다이오드(LED) 부메랑 시그니처 램프는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정체성을 대변해준다. 또 플로팅 루프 디자인으로 맥시마의 스포티함도 한층 부각했다.
상품성도 돋보인다. 전투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센터페시아는 운전석 방향으로 7도가량 기울어져 직관성을 높였다. 다이아몬드 퀼팅 디자인을 적용한 ‘저중력 시트’와 차량 곳곳의 마호가니 우드 트림을 통해 품격을 더했다.
또 주행 시 소음은 억제하고 엔진 특유의 경쾌한 소리를 살려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및 ‘액티브 사운드 인핸스먼트(ASE)’ 기술을 탑재해 감성까지 살렸다.
맥시마의 가격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한국닛산은 많은 국내 소비자가 고급 스포츠 세단을 경험할 수 있도록 437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였다.
기쿠치 다케히코 한국닛산 대표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 303마력의 역동적인 퍼포먼스, 동급 최강의 편의 및 안전 사양이 집약된 스포츠 세단 맥시마는 고급 세단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려줄 모델”이라며 “합리적인 판매가격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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