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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바클레이스 '기분 좋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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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제이슨 데이와 공동 7위
김시우는 공동 86위 그쳐



[ 최진석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잔치’의 첫날 한국인 주인공은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아니라 강성훈(29·사진)이었다.

강성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스테이트GC(파71·7468야드)에서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그는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했다. 5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패트릭 리드(미국)와 레어드 마틴(스코틀랜드)에 2타차다.

1주일 전 윈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한 김시우는 3오버파 74타를 쳤다. 이전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15위로 껑충 뛰며 플레이오프 4개 대회 모두 출전이 보장된 김시우는 공동 86위에 그쳐 커트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강성훈은 전반에 보기 없이 6,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들어선 12, 14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으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강성훈은 이날 드라이버 평균 거리 311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적중률 77.78%, 퍼팅 스트로크 1.939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특히 드라이버 정확도와 그린적중률이 저조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42.86%, 그린적중률은 50%였다. 최경주(46·SK텔레콤)도 7오버파 78타를 쳐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68위에 그쳤다. 은메달리스트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각 대회 총상금이 850만달러(약 95억원)인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1차 바클레이스, 2차 도이치뱅크챔피언십, 3차 BMW챔피언십, 4차 투어챔피언십으로 진행된다. 종합우승자는 상금 외에 보너스 1000만달러(약 111억원)를 받는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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