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수출주 장세 합류할까 관심
[ 김진성 기자 ] 자동차주가 모처럼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등 최근 강세를 보인 다른 대형 수출주처럼 상승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26% 오른 13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아자동차(1.31%)와 쌍용자동차(3.14%)도 전날에 이어 동반 상승했다. 자동차주는 지난 4~5월 크게 떨어진 이후 좀처럼 회복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3개사 모두 4월 이후 주가가 10~11%가량 떨어진 상태다. 최근 몇 달간 강세를 보여온 다른 대형 수출주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 수출주는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 업종별 대장주가 모인 코스피200 지수도 지난해 11월6일 이후 9개월 만에 250선에 복귀했다. 국제 유가가 올 2분기부터 4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고 주요 해외 판매처인 신흥국 통화가 강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증권시장은 자동차주도 이 같은 흐름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더 이상 주가가 크게 떨어지기 힘들 만큼 저평가받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현대차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9배, 기아차는 0.71배다. 시가총액이 자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상태다. 양사 모두 올 2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호전됐다.
현지법인을 둔 러시아와 브라질 환율이 내려갔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올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된 것과 노동조합 파업은 내수 판매에 부담이 된다는 평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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