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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경제를 살려라’] 첨단·관광산업 집중, 광역시 승격 추진…통합 창원 2기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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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육성자금 200억 긴급 확보
STX조선 협력사 경영자금 지원

창원산단, ICT융복합 첨단단지로
진해·마산만 해양관광벨트 연결

스페인과 마리나 시설 양해각서
K - POP문화복합타운 조성
"창원 백년대계 결실 거두겠다"



[ 김해연 기자 ]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을 기치로 내건 통합 2기 창원시정이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마산·창원·진해 통합에 따른 후유증과 재정 부담, 크고 작은 난제도 많았다. 하지만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 첨단·관광으로의 산업구조 재편, 글로벌 지방정부로의 도약 등 과감하고 혁신적인 시정 운영으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구조 특성으로 조선업의 불황은 지역 경제에 치명타를 안겼다. 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STX조선해양의 정상화 지원을 수차례에 걸쳐 정부에 건의했다.

지난 5월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특별고용업종 지정도 요청했다. 자체적으로도 중소기업육성자금 200억원을 긴급 확보해 STX조선해양 협력업체 등에 경영안정자금으로 지원했다. 실직자 맞춤형 취업컨설팅 지원 프로그램 운영으로 실직자 재취업 훈련 및 창업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민관합동으로 30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구조조정, 일자리 창출 등 2개팀)를 운영하고 있다. 관급공사 조기 발주, 지역 업체 물품 구매하기, 중식시간 시내 식당가 이용하기 등 자발적인 실천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첨단·관광 투-트랙 전략으로 도약

통합창원 2기 후반기 역점 3대 시정은 ‘첨단·관광산업 투-트랙 전략’, ‘문화예술특별시 도약’, ‘창원광역시 승격’이다.

우선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투-트랙 육성에 시정을 집중한다. 핵심인 창원국가산단은 2023년까지 85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계공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복합된 첨단산업으로 구조 고도화를 진행한다. 앞으로 들어서는 산업단지에는 첨단기업 유치를 우선에 둔다. 마산자유지역 고도화사업을 올해 마무리하고, 로봇비즈니스벨트 등 대규모 첨단산업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

관광산업은 진해, 마산만 324㎞의 해안선을 배경으로 들어서는 대형 관광프로젝트를 해양관광벨트로 연결한다. 마산해양신도시는 800척 규모의 마리나와 함께 세계적인 아트센터 유치를 통해 문화, 비즈니스, 관광, 해양레저를 ‘문화예술특별시 1번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시정들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시정 최고 목표인 ‘광역시 승격’ 운동에 매진한다. 광역시 승격운동이 시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여세를 몰아 20대 정기국회 개원에 맞춰 입법을 청원하고, ‘창원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내년에 치러질 19대 대선 공약에 포함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통합창원 2기 2년의 성과

안상수 창원시장(사진)은 지난해 연두 기자회견에서 창원시의 미래 비전을 ‘창원광역시’로 설정했다. 3월부터 시작한 시민 서명운동은 두 달 만에 70만명 목표를 달성하며 ‘광역시 대박론’은 당위성까지 얻었다. 시는 광역시 승격을 위한 4단계 로드맵을 마련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올해는 ‘창원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률안’ 발의에 초점을 두고 시민 중심의 광역시 승격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기계공업 일변도의 산업구조 한계 극복을 위해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중심으로 산업 재편에도 집중했다. 창원의 핵심인 창원국가산단 구조 고도화사업 추진과 함께 진해 옛 육군대학부지는 ‘첨단산업기술 연구자유지역’ 조성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관광산업은 창원의 강점인 바다와 문화에 중점을 뒀다.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마산해양신도시와 로봇랜드 조성사업에 들어갔다. 구산해양관광단지와 명동마리나,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도 사업 방향을 확정하고 착수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 IPM사와 마산해양신도시에 8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의창구 팔용동에는 K-POP문화복합타운도 유치했다.

안 시장은 “도전이 없는 도시는 미래가 없고, 도전을 실천할 용기가 없는 도시는 성공할 수 없다”며 “통합 2기 전반기가 광역시 승격과 첨단관광산업 육성, 문화예술특별시 조성 등 백년대계를 위한 기반 구축과 씨앗을 뿌린 시기였다면, 후반기에는 확실히 그 열매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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